그때는 어쩌면 그렇게 어리석었던가 생각하는 일을 지금도 저지르고 있었구나 싶어 문득 아찔해진 밤이었다. 겪어 보지 않은 일은 겪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어리석음은 어쩔 수 없다 해도, 이미 겪어 보았던 어리석음까지 다시 흔들어대서 어쩌자는 것인지. 나는 자라지 않았는가. 실패도 성공도, 소소한 기쁨도 슬픔도, 경험들은 결국 되풀이되기만 하는 것인가.
한숨 섞인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고, 그 한숨을 감추려 떠들어대고, (그 주제에) 결말이 훤한 길을 굳이 가겠다는 유사-가족을 말려 대고. 무엇을 해도 허전한 밤이었다.
무엇이 나를 불만족스럽게 만드는지 모른다. 그냥 막연한 불안.
한숨 섞인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고, 그 한숨을 감추려 떠들어대고, (그 주제에) 결말이 훤한 길을 굳이 가겠다는 유사-가족을 말려 대고. 무엇을 해도 허전한 밤이었다.
무엇이 나를 불만족스럽게 만드는지 모른다. 그냥 막연한 불안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