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숨

한숨 분류없음 2009/07/24 04:23
그때는 어쩌면 그렇게 어리석었던가 생각하는 일을 지금도 저지르고 있었구나 싶어 문득 아찔해진 밤이었다. 겪어 보지 않은 일은 겪어 봐야 직성이 풀리는 어리석음은 어쩔 수 없다 해도, 이미 겪어 보았던 어리석음까지 다시 흔들어대서 어쩌자는 것인지. 나는 자라지 않았는가. 실패도 성공도, 소소한 기쁨도 슬픔도, 경험들은 결국 되풀이되기만 하는 것인가.

한숨 섞인 마음으로 맥주를 마시고, 그 한숨을 감추려 떠들어대고, (그 주제에) 결말이 훤한 길을 굳이 가겠다는 유사-가족을 말려 대고. 무엇을 해도 허전한 밤이었다.

무엇이 나를 불만족스럽게 만드는지 모른다. 그냥 막연한 불안.
Posted by newkidz

여느 때와 같은 저녁

여느 때와 같은 저녁 분류없음 2009/05/02 19:21
너를 너였던 사람들을 네가 될 사람들을 생각해 보다가
아 나는 그동안 스스로 여겨왔던 것보다 훨씬 더 낙관적인 사람이었구나. 하고.
얼마나 많은 가망 없는 일들이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하는지.
그럼에도 이런 종류의 희망들을 철회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.
그런 의미에서 나는 아직 어리고
그런 의미에서 나는 많이 자랐다.

한 걸음 한 걸음 가면 된다.
일단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.
Posted by newkidz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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